751 관리자 2016-09-23 418 청주=뉴시스 : 초교까지 번진 '성폭력'…충북 3년간 두 배 증가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성폭력 문제가 초등학교까지 번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경기 성남시 분당을)이 공개한 '성폭력 사안 자치위원회 심의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의 성폭력 관련 심의는 26건에 가해 학생 52명, 피해 학생 46명으로 나타났다. 2012년 12건(가해 15명, 피해 13명)에 그친 것과 비교할 때 발생 건수는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가해·피해 학생 수는 무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가해 학생에 대한 조처는 서면 사과 32건, 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 50건, 학교봉사 1건, 특별교육이수 또는 심리치료 52건, 출석정지 30건, 학급교체 5건, 전학 17건 등이다. 특히 초교에서도 성폭행 관련 심의가 5건(가해 5명, 피해 5명)이나 발생해 가해 학생에게 서면 사과와 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 특별교육이수 또는 심리치료 조처가 내려졌다. 지난해 전국적으로도 초등학생들의 성폭력 사건 수는 439건이었으며, 가해 학생은 484명, 피해 학생은 655명에 달했다. 2013년 130건과 비교할 때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다. 김병욱 의원은 "누구도 성폭력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제도를 만드는 것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라며 "성폭력 사건이 일어나는 연령대가 낮아지는 만큼 초등학교부터 예방을 위한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nphot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