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9 관리자 2016-10-07 514 대전=뉴스1 : “헤어지면 아들 고아 만들겠다”…애인 머리카락 자르고 성폭행한 40대 (대전=뉴스1) 이인희 기자 = 교제중인 여성이 만남을 피한다는 이유로 감금하고 성폭행한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이 유지됐다. 대전고등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윤승은)는 7일 이 같은 혐의(강간 등)로 기소된 A씨(47)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교제하던 B씨(50·여)가 만남을 피한다는 이유로 지난 1월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뒤 “헤어지면 너를 죽여 아들을 고아로 만들겠다”며 폭행하고, 가위를 B씨의 머리카락을 자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또 감금한 B씨를 성폭행한 혐의도 추가됐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사회생활을 제대로 못할 정도로 머리카락을 강제로 자르고 폭행한 이 사건 범행은 피해자의 자유를 구속하고 박탈했다”며 “그 위세를 이용해 피해자를 성폭행 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과거 징역형만 6회에 이를뿐더러 범행을 극구 부인하는 반사회적 인격성향을 보이는 피고인에 대한 가벌성을 결코 가벼이 볼 수 없다”며 “피고인의 형이 결코 부당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leeih5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