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2 관리자 2016-11-18 445 광주=뉴스1 : '봐주기 논란' 데이트 폭력 의전원생 항소심서 감형 (광주=뉴스1) 윤용민 기자 = 여자친구를 2시간 넘게 때리는 등 데이트 폭력을 행사한 전 조선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생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광주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헌영)는 18일 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35)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1심은 A씨에 대해 벌금 1200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 A씨는 지난해 3월 28일 오전 3시10분께 당시 여자친구였던 B씨(31)의 집에서 욕설을 하며 뺨을 수차례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 흔드는 등 2시간 이상 폭행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자신과의 전화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같은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죄질이 좋지 않지만 의학전문대학원생으로서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경우 학교에서 제적될 위험성이 있다"며 벌금 1200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의전원생 봐주기 아니냐'는 거센 비난이 일었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던 학교 측은 A씨를 뒤늦게 제적 처분했다. 2심 재판부는 "A씨가 이미 의전원에서 제적됐고, B씨에게 1000만원을 추가 공탁하는 등 정상을 참작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salchi@